화봉문고, 제65차 고서경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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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문고, 제65차 고서경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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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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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의 <초서 8폭>의 마지막 폭, 1900년, 68 X 36 cm, 지본묵서


지난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고서 및 미술시장은 인터넷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우리나라에서 고서를 주 품목으로 하여 경매하는 화봉문고(http://www.rarebook.co.kr)가 이번 주 수요일(3월 1일)에도 어김없이 일주일간 제65차 고서경매에 들어갔다.



이번 경매에는 광해군이 1613년에 성시헌에게 내린 <성시헌 익사공신녹권(成時憲 翼社功臣錄券)>교서 원본과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金嘉鎭: 1846-1922)의 <초서 8폭>,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의 <이존록(彛尊錄)>, 두계 이병도의 수필집 <두계잡필>, 현대의 특출한 전각가 고암 정병례의 채색 전각작품(판화) 5점 등등 76점이 출품되어 수집가들의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성시헌 익사공신녹권>에서는 녹권의 주인공 성시헌(창녕성씨)은 성품이 쇠로 만든 화살과 같고, 일찍부터 쟁신(諍臣)으로 이름을 나타냈는데, 그가 임해군의 역모사건때 공을 세웠으므로 익사공신 3등으로 선하여 공신녹권을 준 것이라 밝히고 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교서는 광해군이 성시헌에게 내린 공신 교서의 원본이다.



또한 동농 김가진은 1910년 일본의 조선강제점령병합시(한일합방)에 일본이 남작의 작위를 주었으나 이를 거절하고 후일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의 요인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병사한 인물인데, 그가 1900년에 쓴 <초서 8폭>은 매우 희소하고 우수하여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아울러 우리시대의 특출한 전각가 고암 정병례의 작품은 전각과 판화 예술의 경지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고암은 전각의 개념을 현대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적인 전각예술가라 할 만한 인물로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이용한 포스타를 지하철이나 상표 등등에서 이미 본 바 있다.
 














▶ <성시헌 익사공신녹권> 교서 원본의 어보가 찍힌 부분, 1613년, 35 X 130 cm., 견본묵서







 







▶ 전각가 고암 정병례의 작품 <초가삼간>, 2003년. 전각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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