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광 속 선조들의 생활 터전을 만나다
상태바
아름다운 풍광 속 선조들의 생활 터전을 만나다
  • 관리자
  • 승인 2006.10.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시간을 갖고 한가롭게 시라도 한 수 짓고 싶은 풍경을 만나게 되면,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을 뜻하는 ‘청풍명월’이 꼭 맞는 곳에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淸風面).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수운을 이용한 교통이 발달하여 일찍부터 사람들이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살아온
이곳은 원래 삼국시대에는 사열이현(沙熱伊縣)이라 불렸다. 그 후 신라 경덕왕 때 청풍현이 되었고, 조선 세조 때 군으로 바뀌었다가
현종 초(1660)에 도호부로 승격이 되었다. 그러나 전 국토에 산업화 바람이 거세던 1980년대 초, 충주댐 건설로 인해 이
지역이 수몰되게 되었고, 오랜 시간동안 청풍면을 지켜오던 삶의 터전을 물속에 방치할 수 없어 인근 망월산성 기슭으로 집단으로
이주를 결정하고, 1983년부터 1985년까지 1만 6천여 평의 부지에 원형대로 옮겨 복원한 것이 지금의 ‘청풍문화재단지’이다.














▶ 수몰 전 청풍면의 모습

 




▶ 자연 속 청평문화재단지







 








 








▶ 보물 제528호 한벽루


 






 






청풍문화재단지에는 선조들의 직접 주거와 생활에 사용하였던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와 1,600여점의 생활유품이 전시되어있다. 이 중 보물 제528호인 한벽루와 보물 제546호인 석조여래입상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팔영루(제35호)와 금남루(제20호), 응청각(제90호), 청풍향교(제64호) 등이
지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정면 4칸, 측면 3칸의 큰 누각 우측에 계단식 익랑을 달아서 화려함이 돋보이는 한벽루(寒碧樓)는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군으로 승격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건물로 연회를 겸한 장소였기에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도 뛰어나며, 이곳에서 162m까지 뿜어
올리는 청풍호반의 수경분수를 보는 것 또한 새로운 명물거리가 되었다.








석조여래입상은 청풍면 읍리의 대광사 입구에 있던 높이 3.41m의 큰 석불로 얼굴이 통통하여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10세기경인 통일 신라 말기의 불상으로 이마에는 수정이나 보석을 박았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이 석조여래입상이 유명한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입상 앞의 둥근 소원돌 때문이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검게변한 이 돌을 남자는 나이만큼 오른쪽으로 돌리고, 여자는 왼쪽으로 돌리면 아들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