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글 비문 ‘이문건 각 한글영비’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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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글 비문 ‘이문건 각 한글영비’ 보물된다
  • 관리자
  • 승인 2007.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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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이문건 각 한글영비







 








한글로 쓰인 최초의 묘비문인 ‘이문건 각 한글영비’ 등 7건이
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0일, ‘이문건 각 한글영비’와 ‘선국사 건칠아미타불좌상 및 복장유물’ 를 포함한 7건의 문화재에 대해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이문건 각 한글영비(李文楗 刻 한글 靈碑)’는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이문건(李文楗)이 부친인 이윤탁(李允濯)의 묘를 모친인 고령(高靈) 신씨(申氏)의 묘와 합장하면서 1536년에 묘 앞에 세운 것으로, 비석 왼쪽 면에 다음과 같은 한글 경고문이 쓰여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신령한 비석이다. 훼손하는 사람은 재앙을 입으리라. 이는 글 모르는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 묘비문은 중종31년(1536) 당시 한글이 얼마나 널리 알려져 있는가를 증명해주는 자료임과 동시에 짧은 문장이긴 하나 순 국문으로 쓰인 이른 시기의 자료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선국사 건칠아미타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아미타불좌상이 14세기 중반의 조각양식을 잘 보여주며, 드문 고려시대 건칠여래상이란 점에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건칠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든 뒤 삼베를 감고 그 위에 진흙을 바른 다음 속을 빼낸 불상을 말한다. 복장유물 역시 서지학 및 인쇄사 분야에서 그 자료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들 문화재와 함께 불교전적분야에서 희귀한 판본으로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妙法蓮華經三昧懺法, 卷上)’,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망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卷1)’등이 지정예고 되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국대전인 개인소장 ‘경국대전(經國大典)’, 백색과 황토색의 선에만 의존하여 그려진 16세기 불화인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동아대박물관 소장)’도 보물로 지정예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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