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도자기, 온천의 고장 '이천'. 넉넉함과 풍류가 넘쳐흐르는 곳이다. '동국 여지 승람'에 "넓고 기름지다"라고 쓰여 있는 그곳에 가면 땅이 기름진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도로변에서 성업중인 쌀밥집의 밥맛을 보아도 그렇고 한집 건너 있는 도자기 집을 보아도 그렇다. 원래 물 좋고 땅 좋은 곳에서 도자기를 굽는 가마가 열리는 법인데 이천에 가면 도자기 굽는 가마가 골짝이 마다 자리잡고 있으니 틀림없이 땅이 기름진 곳이다. 예로부터 임금의 밥상에 올랐다는 진상품으로 유명한 이천 쌀은 '자채쌀'이라 불렀다. 이 쌀로 밥을 지으면 밥이 희어서 마치 청백색 도자기 같았다고 하는데 너무 차지기 때 문에 처음 먹어 본 사람은 설사를 할 정도였다. 이러한 명성 때문에 다른 지방 쌀이 이곳으로 옮겨져 이천 쌀로 둔갑하는 일도 종종 있다. 이천에 가면 유명한 이천 쌀로 지은 밥집이 성업 중인데 쌀이 좋은 탓인지 밥맛이 좋다. 예전의 이천 땅이 쌀의 고장으로 유명했다면 지금은 도자기의 고장으로 더 유명하다. 이천에는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고령토와 가마 불을 지피는데 쓰이는 화목이 넉넉한 탓 에 해방 이후부터 가마터가 하나 둘 씩 열렸다. 초기에는 고려 청자와 이조 백자의 모조품을 구워내는데 그쳤던 이천 가마터는 70년대 들어서면서 일본 관광객들과 국내 도자 기 수집가들이 몰려들면서 작품성을 추구하는 도요지로 변모해 나갔다. 그 결과 지금은 가마만 해도 200곳이 넘는 국내 최대의 도자기 생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작은 고장이지만 자랑거리가 많고, 볼거리도 많은 이천의 구경거리는 서울에서 성남을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3번 국도를 따라 열려있다. 광주 땅을 지나 이천으로 들어오는 ' 넓고개'를 넘어서면 도예촌과 이천쌀밥집들이 반갑게 맞는다. 이천 시가지로 접어들면 길 왼편에 관고 저수지와 설봉산이 기다리고 있다. 설봉산은 겨울에 더 아름다운 산으로 산책길과 등산로가 있어 이천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다. 산 중턱에는 영월암과 절벽에 스님상을 새긴 마애조사상이 있어 땀 흘리며 찾아 가 볼만하다. 영월암에 오르면 이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리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당신만 안 본 뉴스 국가문화유산청 발족을 앞두고 국정 일신! 전문가 강연 듣고, 경복궁 발굴현장 답사하며 ‘왕실의 상장례’ 배우자! 충무공 이순신 탄신 제479주년 기념행사 개최 덕수궁 선원전 권역, 도심 속의 대국민 휴식 공간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 20일 성읍마을 공연 한국-튀르키예 문화유산 분야 교류·학술 협력 위한 양해각서 체결하다 국가문화유산청 발족을 앞두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댓글 0 댓글입력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내용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 주요기사 조선 왕들의 능행길을 따라가다, 2024 ‘왕릉천(千)행’ 전문가와 함께 풀어보는 ‘국가유산 속 숨은 이야기’ 조선 왕들의 능행길을 따라가다, ‘2024 왕릉천(千)행’ 운영 문화재청 '전통한복 일생의례, 탄생에서 성년례까지' 전시 개최 국가유산청 출범 기념 ‘어린이 국가유산 그림 그리기 대회’ 다문화 아동들이 체험하는 세계유산 ‘종묘’ 행사 진행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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