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유물의 보고 마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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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유물의 보고 마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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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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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 지역 수중유물 /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 수중발굴현장에서 긴급탐사를 실시하여 수습한 고려, 송, 조선, 청대 도자기 40여점의 유물 등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발굴을 위한 개수제(開水祭)를 개최했다. 동 지역은 2007년 3차례에 걸쳐 25점의 고려청자가 신고 되었고, 이어 2008년 수중발굴로 515점의 청자를 수습한 곳으로 수중문화재 매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마도 인근해역은 수중 유물 및 유적의 안전한 보호를 위하여 2008년 문화재청에서 중요문화재(사적)로 가지정 한 바 있다.





이번 수중탐사 지역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馬島) 동북방 400미터 해역’으로 인근에는 고려시대부터 안흥정(安興亭)이라는 국제적 객관(客館, 고려,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설치하여 외국사신이나 다른 곳에서 온 벼슬아치를 대접하고 묵게 하던 숙소)이 위치해 있어 국가간 사신선 및 국제 무역선의 중간 기착지였다. 또한 이곳은 경상, 전라도 조운선의 주요 통과 해역으로 해저지형이 복잡하고 급한 조류에 의한 해난 사고가 잦아 ‘난행량(難行梁)’ 혹은 ‘안흥량(安興梁)’이라 불렸던 곳이다.





수습된 유물 중 고려시대는 11세기 해무리굽 청자에서부터 14세기 후기 상감청자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출토되었다.
중국 송대(宋代) 유물로는 청자호편(靑磁壺片), 청자음각파도문편(靑磁陰刻波濤文片), 백자퇴화문발(白磁堆花文鉢), 도기병(陶器甁), 도기쌍이호(陶器雙耳壺, 좌우 한쌍의 둥근 귀 또는 손잡이가 붙은 항아리) 등으로서 남송대(南宋代)의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묵서명이나 백니(白泥)장식(백색흙을 진흙처럼 개어 도자기 표면에 칠하여 장식하는 기법) 도자기는 송대에 유행한 것으로 중국 남방지역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유물로는 15세기 분청사기, 17~18세기 백자, 도기소호(小壺, 작은항아리)와 선상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철제 솥, 맷돌 등이 출토되었다.
청대(淸代) 유물은 백자발(白磁鉢), 백탁유발(白濁釉鉢), 백자청화초문발(白磁靑畵草文鉢, 청화기법으로 풀무늬를 외면에 시문한 발) 등으로 균요계(均窯系)의 18세기 도자기로 추정되며 그 중 백자청화초문발은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가의도 인근 해역에서 19세기 일본산(日本産) 근대 도자기가 수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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