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 년 역사 지닌 국보 허물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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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여 년 역사 지닌 국보 허물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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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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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 금마면에 위치한 미륵사지석탑은 백제 무왕(600-641) 때 만들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한국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최대규모의 건축물이다. 본래 9층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17세기 이전에 이미 붕괴가
시작되어 1915년 일본이 무너진 석탑 일부를 콘크리트로 보강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이것을 1997년부터 1년 동안 한국건설안전기술원이 안전진단을 실시해 1999년 4월 문화재위원회에서
전면 해체정비를 결정, 2001년 10월에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전라북도와 대행사업 협약을 맺고 해체 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상단부
해체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다.

 








 






▶해체작업이 한창인 익산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 현장. 현재 상단부
해체작업이 완료되었다.






 







그런데 1992년 미륵사지석탑 동편에서 발견되어 복원된 바 있는 같은 규모의 동탑과 비교, 국보 제11호인 이번 서탑 복원 과정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동탑의 경우 터만 남아있던 것을 1992년에 완형복원했는데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이상해 교수를 비롯, 일각에서는
문화재 본래의 특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유산연대 강찬석 위원장은 "서탑 복원은 절대 동탑과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미륵사지석탑의 경우 압축력과 인장력이 모두 강한 나무와는 달리 인장력이 약한 석재를 이용해 형태는 목(木)구조를 취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해체작업에 앞서 전반적인 건축물에 대한 세밀한 연구가 있어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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