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에 세워진 존제사의 절터라고 전해오고 있는 이곳에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 새긴
보물 제944호인 보성 유신리 마애여래좌상이 있습니다.
이곳의 마에여래좌상을 보기위해 하루에도 수십 명의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애여래좌상 앞 공간은 1m 정도에 불과하고 바로 뒤는 급경사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곳은 안전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int: 박정원 광주광역시
(공간이 좁으니까 불자님들이 만약에 넘어지면 사고의 위험이 있을 것 같은데 여기를 공간을 넓혀서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마애여래좌상님을 참배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더 큰 문제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의 상당수가 60세가 넘은 어르신임을 고려하면 사고의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int:곽선화 광주광역시
(뒤를 넓히던가 엄마들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난간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겨울에는 아예 여기를 못와요 엄마들이...)
실제로 많은 분이 크고 작은 사고로 다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하면 머리를 다치거나 입원하는 때도 있습니다.
int: 박다순 광주광역시
(친정어머니하고 저하고 아들하고 삼대가 왔어요 마애불을 보러 오시고 싶으셨는데 위험하니까 못오세요 그때 한번 오셨을 때 넘어져서 다리 골절이 났어요. 그래서 병원에 입원도 하셨거든요)
이곳에도 2005년에 세워진 보호각이 있지만, 마애여래좌상 보존이 목적이어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문화재를 잘 보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많은 국민이 문화재를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관람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설 보완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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