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생활 속의 나무와 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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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활 속의 나무와 종이
  • 관리자
  • 승인 2004.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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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종이를 주제로 한국공예의 멋과 얼을 선보이고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무와 종이-한국의 전통공예』 특별전은 예로부터 우리 생활문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나무와 종이를 통해서 한국공예의 아름다움과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소반 · 반닫이 등 가구중심의 나무기물과 아기자기하고 실용적인 종이 공예품 및 지화(紙花)등 180여점을 전시하여 우리의 삶에 깃든 공예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두 소재로 된 비슷한 쓰임새의 작품들이 어울려 삶의 멋스러움을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공방에서의 장인 시연은 정적인 전시에 관람객들이 장인들과 함께 참여하여 동적이고 흥미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현장 공방 시연에는 지화의 맥을 잇고 있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김석출등 나무와 종이관련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10명이 참여하며 이들의 동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염경화 학예연구사는 “유물을 통해 전통수공예를 은은하게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직접 장인들의 기예를 직접 피부를 느낄 수 있어 정적인 전시와 동적인 전시가 결합된 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서 사용되었던 궁중상화나 불화 ·무화등의 지화는 관람객들에게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의 삶에 깃든 나무와 종이의 멋스러움과 우리의 무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전시는 이번달 1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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