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오는 7월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서오릉의 명릉을 30여년 만에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릉은 1972년 5월 서오릉 내 육군기무사령부 종합교육장이 들어서면서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되어 왔다. 명릉이 공개되면 능의 석물(石物: 무덤 앞에 돌로 만들어 놓은 물건)과 능침(陵寢: 임금이나 왕후의 무덤) 등도 관람할 수 있게 돼 조선시대 왕릉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으며, 능의 석물과 능침, 능의 전체적인 구조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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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오릉 경내의 명릉(明陵) |
이번에 결정된 명릉의 공개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활용을 극대화해 문화유산 관람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따라서 관람객에게 보다 높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능침주변에 소나무숲 조성, 관람로와 박석(薄石: 넓적하고 얇은 돌) 정비, 능 주변의 담을 해체·보수했다. |
창릉(昌陵) | 제8대 예종(睿宗)과 계비 안순왕후(安順王后)의 능 |
경릉(敬陵) | 제9대 성종사친 덕종(德宗)과 비 소혜왕후(昭惠王后)의 능 |
명릉(明陵) | 제19대 숙종(肅宗)과 계비 인현왕후(仁顯王后)와 계비 인원왕후(仁元王后)의 능 |
익릉(翼陵) | 제19대 숙종(肅宗)의 원비 인경왕후(仁敬王后)의 능 |
홍릉(弘陵) | 제21대 영조(英祖)의 원비 정성왕후(貞聖王后)의 능 |
순창원(順昌園) | 제13대 명종(明宗)의 원자 순회세자(順懷世子)와 공회빈(恭懷嬪)의 묘 |
수경원(綏慶園) | 제21대 영조(英祖)의 계비 영빈(暎嬪)의 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