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토종 산양, 자연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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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토종 산양, 자연 번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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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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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태어난 아기 산양>▲(사진=서울시청)


멸종위기1급으로 분류, 개체 수가 급감하는 와중의 희소식
서울대공원 종보전센터, “지난달 8일 번식 성공 이후 꾸준히 모니터링해”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종보전연구실에서 지난달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토종 아기 산양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아기 산양은 2016년생 엄마와 야생에서 구출된 아빠 사이에서 지난달 8일 태어났다. 산양의 부모는 서울대공원이 재작년 11월 종복원기술원으로부터 기증받은 두 마리다.

매우 예민한 산양을 위해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종보전센터에서 사육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의 산양 번식은 최초로, 번식 이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산양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산양이 지내고 있는 방사장은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이로, 높은 곳을 좋아하는 산양의 생태에 맞춰 산양이 오를 수 있는 나무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충분한 공간과 야생의 서식지와 비슷하게 수풀이 우거져 있다.

<화목한 산양 가족>▲(사진=서울시청)

아기 산양이 처음 태어났을 때는 보호를 위해 어미가 수풀 속에 숨겨두었었으며, 현재는 엄마, 아빠를 따라 방사장을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도 관찰된다.

산양은 한국 멸종위기1급 토종동물로, 1968년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용구 종보전연구실장은 “동물원은 다양한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동물의 복원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맥을 이어갈 것이니 관람객들도 멸종위기동물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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