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호(鏡浦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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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 중 하나인 경포호(鏡浦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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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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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기념물 제2호 경포(鏡浦)




경포는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수 둘레는 본래 12km에 달했으나 지금은 하천에서 토사가 흘러들어 4km 정도로 줄었으며, 호수 주변의 누정(樓亭)은 전국에서 제일 많다.

경포대(鏡浦臺)를 비롯하여 해운정(海雲亭), 경호정(鏡湖亭), 금란정(金蘭亭), 방해정(放海亭), 석란정(石蘭亭), 창랑정(滄浪亭), 취영정(聚瀛亭), 상영정(觴詠亭) 등의 정자가 남아 있으며, 정자마다 시문(詩文)이 남아 있다.



호수 수면이 거울같이 맑아 경포호라 부르게 됐으며, 사람에게 유익함을 준다하여 군자호(君子湖)라고도 한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바위는 각종 철새들이 찾아와 노는 곳으로 새바위라고 하며, 조선 숙종 때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쓴 조암(鳥岩)이란 글씨가 남아 있다.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 경포대(鏡浦臺)




경포대는 1326(충숙왕 13) 당시 강원도 안렴사(按廉使) 박숙정(朴淑貞)에 의해 현 방해정 뒷산 인월사(印月寺) 옛터에 처음 지어졌다. 1508(중종 3) 강릉부사 한급(韓汲)이 현 위치로 옮긴 후 고쳐짓기를 여러 차례했고, 1873(고종 10) 부사 이직현(李稷鉉)이 다시 세운 뒤 1934년, 1947년, 1962년에 보수했다.



경포 호수와 주위의 넓은 들을 감상할 수 있는 비교적 높은 장소에 지어진 이 건물은 기능적인 다양한 공간 구성과 자연과의 융합성이 돋보인다.



정면 5칸, 측면 5칸 규모인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는 이 건물은 내부의 높이를 달리하고 흙과 마루를 적절히 사용해 좋은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익공 양식에 2고주 5량 가구(架構)이며,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다. 



















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에 맞춰 높낮이를 설정하고, 다양한 행사에 따라 공간을 나누며, 시각의 연속성이 요구되는 곳에 적절한 공간 형태를 부여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녹두일출(綠豆日出), 강문어화(江門漁火), 초당취연(草堂炊煙), 홍장야우(紅粧夜雨), 증봉낙조(甑峰落照), 환선취적(喚仙吹笛), 한송모종(寒松暮鍾) 등의 '경포8경'과 월주(月舟), 월탑(月塔), 월파(月波) 등의 이른바 '경포월삼'은 천하의 장관이다.



내부에는 율곡 이이 선생이 10세 때 지었다는 '경포대부(鏡浦臺賦)'를 비롯해 숙종의 어제시(御製詩) 및 유명한 문장가로 알려진 조하망(趙夏望)의 상량문 등 려러명사들의 글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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