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개토제가 발굴조사기관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송의정) 주관으로 오는 29일에 개최된다. 개토제를 시작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조사는 5층석탑 남쪽 대형 건물지 및 주변 궁궐 담장, 동서석축4, 정원에 대한 정밀 보완 발굴조사로 고대 궁성의 축조기법과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익산 왕궁리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복원정비사업의 기초자료를 관련기관에 제공하고, 발굴조사 현장은 개방하여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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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연차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동안의 조사에서 백제시대의 궁궐 담장(宮墻) 및 축대(石築), 대형화장실, 정원(庭園), 와적기단(瓦積基壇) 건물지, 공방지(工房址) 등 궁성관련 유구와 왕궁리 5층석탑(국보 제289호)과 관련한 금당지, 강당지 등 통일신라시대 사찰유구가 확인되었고, 왕궁사(王宮寺)·대관관사(大官官寺)명(銘) 명문와, 수부(首府)명 인장와, 연화문 와당, 금제 영락(瓔珞), 유리구슬, 뒤처리용 나무막대, 각종 토기 및 중국제 청자편 등 총 3,000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