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년 전 추정 식물에서 싹 돋아나
상태바
7000년 전 추정 식물에서 싹 돋아나
  • 관리자
  • 승인 2007.04.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신석기 시대 지층에서 출토된
수생식물







 







예맥문화재연구원은 4일, 현재 발굴조사 중인 양양 여운포-송전간 도로부지내 유적의 신석기층에서 수습된 7000년 전 수생식물이 자연발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8일 예맥문화재연구원은 전체 조사지역 중 남쪽 곡간 습지 일부에 대하여 발굴조사를 벌이던 중 습지 내에서 지름 2cm 내외의 구형의 뿌리를 가진 수생식물을 수습했다. 수생식물이 출토된 지층의 형성 시기는 무려 7000년 전으로, 예맥문화재연구원은 수생식물의 뿌리 역시 7000년 전 신석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생식물은 수습 후 상온에서 증류수에 보관되었는데, 현재 구형의 뿌리로부터 각 2개의 싹이 돋아 난 상태이다. 예맥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증류수의 성격상 어떠한 영양원도 없는 상태에서 싹이 튼 것은 구형의 뿌리의 남아 있는 영양분과 공기의 공급으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수생식물에서 싹이 튼 모습







 







그러나 신석기 시대 지층에서 나왔다고 해서 이 식물의 연대를 같은 시기의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지하 4m아래 퇴적 뻘층에서 뿌리가 발견된 만큼 지표면에서 뿌리를 내렸거나 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시대의 유적에서 출토된 씨앗 등이 자연 발아된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 2000년 전 씨앗이 발아된 사례가 있으나 아직 식물의 뿌리가 싹을 틔운 사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씨앗은 단단한 껍질에 싸여있어 보존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식물의 경우 7000년이나 썩지 않고 조직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의 연대를 7000년 전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확실해 질 것으로 보이나, 만약 사실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