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 핀슨관, 윤동주 기념관으로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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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핀슨관, 윤동주 기념관으로 바뀌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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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 최초 전시, ‘라키비움’콘셉트로 내부 꾸며

 

지난 20일 진행한 윤동주기념관 개관 봉헌식 (사진 = 연세대학교)
지난 20일 진행한 윤동주기념관 개관 봉헌식 (사진 =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는 신촌캠퍼스 핀슨관에서 윤동주기념관 봉헌식을 지난 20일 개최했다.

 

핀슨관은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에 재학하던 시절 생활하던 기숙사 건물이다. 윤 시인은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이곳에서 숙식하며 동료들과 교류하고 작품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등록문화재 제770호로 지정됐다.

 

연세대학교는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핀슨관 전체를 윤동주기념관으로 새로이 꾸몄다. 특히 국내외 최초로 육필원고(등록문화재 제712) 등 윤동주 시인의 유품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3년 윤동주 시인의 유가족은 모교인 연세대에 시인의 유품 전체를 기증했다. 이후 뜻있는 동문들의 후원으로 윤동주기념관 건립 사업이 추진됐다. 그 중에서도 특싱니이 살던 방은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건물 외관과 창문, 3층의 다락형 공간은 건축당시인 1920년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윤동주기념관 내부 (사진 =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 내부 (사진 =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관 내부는 문학, 건축, 전시, 디자인, 영상, 사진, 미디어아트 등 각 분야의 젊은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살아있는 문학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문학관, 도서관, 박물관의 기능을 겸하는 라키비움을 콘셉트로 한다.

 

기념관은 총 3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1층 상설전시관에서는 윤동주의 삶과 시, 시대를 알 수 있는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윤동주의 후배 정병욱 교수의 관련 소장품 등 미공개 자료도 다수 전시된다. 윤동주의 시를 감상하는 외국어 시 감상관, 미디어아트관도 들어선다.

 

2층 윤동주라이브러리에는 윤동주와 관련된 국내외 출판물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가 수집되어 있으며 윤동주의 후배 및 동문 문인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3층 강연장에서는 문학을 중심으로 인문, 예술, 과학을 아우르는 행사를 열고 기획전시실에 정기적으로 기획전시가 마련될 예정이다.

 

윤동주기념관은 학기 개강 후 3월부터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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