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늪에서 날개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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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따오기, 창녕 우포늪에서 날개 펼치다!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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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방사, 생물다양성 증진 및 생태계 복원 기대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방사한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사진 = 창녕군청)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방사한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사진 = 창녕군청)

 

지난 28,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40마리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 방사했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올해 1월부터 야생 적응훈련을 받은 개체 40마리다. 암컷 13마리, 수컷 27마리로,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 식별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야생 적응훈련은 비행훈련, 사냥훈련, 사회성 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의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으며, 개체 간 경쟁과 외부 위협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야생성을 회복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약 5개월간 진행했다.

 

지난 28일 진행한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현장 (사진 = 창녕군청)
지난 28일 진행한 우포 따오기 야생방사 현장 (사진 = 창녕군청)

 

지난해 방사한 따오기 40마리를 관찰한 결과, 25마리는 낙동강과 우포늪 일대에서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으며, 13마리는 삵, 담비 등 천적에 의해 폐사하였고, 나머지 2마리는 날개, 부리 등에 부상을 당해 구조 후, 치료를 받고 있다.

 

따오기는 동요에도 등장할 정도로 친근했지만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되었으나,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중국에서 총 4마리를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성공하여 총 384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방사 현장에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께 따오기 야생방사가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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