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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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2)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8.1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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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민족, 왕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의 배너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의 배너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는 총 3분류의 전시실이 있다.

 

1역사를 지키다에는 우리 민족의 왕실과 관청의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다. 고려시대 금속활자의 발명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러 인쇄술이 크게 발달해서 조선시대에 다시 기록된 기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삼국사기(국보 제332-1호, 좌) 삼국유사(국보 제306-3호, 우)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삼국사기(국보 제332-1호, 좌) 삼국유사(국보 제306-3호, 우)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우리나라 고대역사의 근간이 되는 삼국사기(국보 제332-1), 삼국유사(1~2, 국보 제306-3)는 전시실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문화재다. 흔히 삼국사기는 정사(正史)를 삼국유사는 야사(野史)를 떠올린다.

 

전시실에서 삼국사기의 내용의 예시로 고구려 유리왕이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을 꾀꼬리에 비유하는 글이 있고, 삼국유사는 단군신화 중 호랑이와 곰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인간이 되는 조건을 설명해주는 환웅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위의 두 이야기는 많은 매체에서도 다뤄진 친숙한 이야기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두 유물을 지나 다음 관으로 향하면 넓은 장소가 펼쳐진다. 가운데의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옛 관료의 초상화, 기사계첩, 국새 4점이 펼쳐진다.

 

조선왕조실록의 제조과정을 설명한 그림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조선왕조실록의 제조과정을 설명한 그림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151-1호인 정족산사고본을 비롯해 오대산사고본(3), 적장산사고본(4), 봉모당본(5), 낙질 및 산엽본(6) 등 총 5권이 전시되어 있다. 한쪽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궤도 함께 있다.

 

벽에는 실록이 완성되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설명해둠으로서 왕실의 기록이 어떻게 남겨지게 되었는지에 설명되어 있다.

 

국보 제324호 '이제 개국공신교서'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국보 제324호 '이제 개국공신교서' (사진 = CPN문화재TV 임영은 기자)

 

다음 관으로 가면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문서인 교서와 왕명을 받아서 공신도감에서 발급한 문서인 녹권에 대한 설명이 있다. 국보 제324이제 개국공신교서와 보물 제2009장철 정사공신녹권등 왕실에서 내린 문서들이 있다.

 

특히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현존하는 유일한 개국공신교서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이 교서의 주인공인 이제는 고려 말 정치적 혼란을 잠재우고 조선을 세우는 것에 큰 공을 세웠다.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 때 정도전 일파로 몰려 태종 이방원에게 살해당했다.

 

 

고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삼국사기·삼국유사를 비롯해 왕실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기사계첩과 상징물인 국새 4, 신하에게 직접 하사한 교서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해설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유물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자세했으며, 오디오 대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 보물을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관람기 (3) - 도자기부터 서화까지, 예술을 논하다 - 로 이어집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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